하루의 성장 일기/2018年

절분(節分) & 블럭 놀이

하루 아빠 2018. 9. 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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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학 후배인 송희가 일본에 놀러 왔을때 하루에게 선물로 미니 마우스 레고를 사다 줬는데

그때는 아직 하루가 어려서 잘 감춰(?) 두고 있다가 드디어 하루도 레고 가지고 놀만한 나이가 되어서 박스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

하루도 점점 까불기 시작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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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못 먹는 생선도 머리부터 잘근잘근 잘도 씹어 먹습니다.

아빠 안 닮아서 편식 안하고 착하네요 ㅎㅎㅎ

근데 이날은 조금만 먹다가 엄마한테 줘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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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토)은 집 근처의 공원에 데려가서 하루랑 놀아 주고 있는데

모르는 여자아이가 저희 주변을 계속 맴돌아서 왜그러지?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쭈뼛쭈뼛 하면서 저희에게 다가오더니 하루랑 같이 놀아도 되냐고 말을 걸어 왔습니다.

잠시 놀랐지만 하루랑 놀아 준다니 저희야 고민할 것도 없이 같이 놀아 달라고 했습니다.  


이름을 물어보니 "노아" 라고 했는데 아주 착한 아이였습니다.

하루를 안아주기도 하고 아래 사진처럼 그네도 밀어주고 마치 친 언니처럼 잘 놀아 주었습니다.







원래 언니들을 좋아하는 하루는 정말로 땡잡은 날이였네요 ^^







거기다가 노아짱이 하루에게 숨바꼭질도 가르쳐 주고 같이 놀아 줬는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설명을 해도 이해를 못하던 하루도 이날은 잘 알아듣고 술래일때는 노아짱을 잡으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정작 자기가 숨어야 할때는....숨는 법을 잘 모르더군요 ㅎㅎㅎ

같이 잘 놀아줘서 헤어질때 이런저런 과자를 봉지에 담아주고 다음에 보면 또 같이 놀아 달라고 했는데 그 뒤로는 아직까지 본 적이 없네요 







이 날은 절분(節分:세츠분)이였는데 일본에서는 절분에 콩을 던지면서 행운을 비는 풍습이 있어서

슈퍼에서 세츠분 마메(節分豆:절분에 뿌르는 콩)를 사고 무료로 나눠주는 오니(鬼:도깨비)가면도 받아 왔습니다. 







도깨비(불행)는 나가고 복은 들어오라고(鬼は外〜福は内) 콩을 던지는데

아빠의 오니(鬼:도깨비) 연기가 어색한것도 그렇지만 움직임이 기분 나쁠 정도 이네요 ㅋㅋㅋ

던지고 난 콩은 전부 주워서 자기 나이 만큼 먹는데 이제 근40이라 그런지 양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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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분(節分)의 메인 이벤트(?)가 끝나고 난 뒤 아빠가 쓰고 있던 도깨비 가면을 하루도 쓰고 싶다고 해서 씌워 줬더니

도깨비 포즈도 잘 취하고 아빠보다 훨씬 잘 어울리네요 ㅎㅎㅎ

역시나 가면은 아이들 사이즈 였습니다. 







다음날은 뭐할까 고민하다가 딱히 할일도 없어서 이것저것 구경이나 할까하고

저 혼자 하루를 데리고 근처 북오프(Bookoff: 중고책방 체인점)에 다녀 왔는데

중고책 뿐만이 아니라 장난감부터 스포츠용품까지 많은 상품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빠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뭔지 모를 그 무언가에 들어가 앉아 있던 하루....

고양이도 아닌데 뭐만 보이면 들어갈려고 하네요.

하지만 그런 모습 조차 딸바보 아빠 눈에는 이뻐서 기념 사진까지 찍어 둡니다. ^^






장난감 코너에서 정신을 읽고 이것저것 만지작~~만지작~~~

그런데 하루가 착한게 이 곳 뿐만이 아니라 장난감 가게에 가도 장난감들 보고 신나 하면서도 정작 사 달라고 조르지는 않습니다.

집에 가자고 하면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고 와서 아빠 고생 안시키는 착한 딸래미 ㅎㅎㅎ






몇일전에 준 미니 마우스 레고를 잘 가지고 노는 걸 보고 블럭 좀 더 사줄까 하고 있던참에

이날 북오프에서 호빵맨(アンパンマン) 블럭을 천엔에 팔고 있었는데 내용물도 전부 깨끗하고

하루에게 사줄까? 하고 물어 봤더니 사달라고 해서 마침 잘 됐다 하고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카요에게 보여줬더니 깨끗하게 닦은 뒤에 하루에게 주라고 해서 전부 알코올로 구석구석 소독 한뒤에 하루에게 건내 줬습니다. 





미니 마우스와 함께 좋아하는 호빵맨 블럭이 생겨서 그런지 하루가 꽤 좋아 했습니다. ^^








가지고 노는 법을 안 가르쳐줘도 잘 가지고 노는 걸 보니 레고가 참 블럭 하나는 잘 만든 것 같습니다. (호빵맨 블럭은 레고 제품이 아닙니다)

블럭 피규어 들고 혼자서 쫑알쫑알 떠들면서 잘 놀다가 아빠가 동영상 찍는 걸 보고 창피 했는지 저리 가라고 아빠를 쫓아내네요 ㅋㅋㅋ  


나중에 정리할때는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미니 마우스 블럭은 미니 마우스 상자에  

호빵맨 블럭은 호빵맨 블럭 상자에 분리해서 정리하는 걸 보고 깜작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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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들고 아빠 사진 찍어 주는 하루~~~^^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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