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본 생활기/2019年 34

07.27 동네 축제 (나루세다이 마츠리成瀬台祭り)

지난 7월 27일에 저희가 사는 동네의 마츠리(祭り 축제)에 구경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마츠리 장소가 동네의 공원이어서 주차장도 없었고 집에서 멀지도 않았기에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마츠리 장소에 도착했더니 공원 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공원 안으로 들어갔더니 동네 아이들로 구성된 공연팀(?)이 유카타(浴衣)를 입고서 좁은 무대 위에서 작년에 유행했던 더 펌프(DA PUMP)의 U.S.A. 의 댄스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불편한 옷을 입고 거기에다가 인원에 비해 너무 좁은 무대였기에 아이들은 마음껏 기량을 선보이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루도 더 펌프의 USA에 푹 빠져 있었기에 언니들을 보면서 부동자세로 공연이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 참고로 어떤 댄..

차박(車中泊)용 자동차 침대 만들기

지난번에 이즈반도(伊豆半島)로 차박(車中泊) 여행을 다녀왔을 때 (클릭) 상당히 재미있었기에 앞으로도 날씨가 좋을때는 주말이나 연휴에 차박 여행을 다니기로 했지만 잠자리가 불편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가족 3명이 전부 편히 누울 수 있도록 침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어떤식으로 만들면 좋을지 인터넷으로 이런저런 정보를 찾다 보니 파는 제품들도 있었는데역시 파는 물건이라 그런지 사진으로만 봐도 좋아 보이고 사이즈도 차에 딱 맞는 게 참 좋아 보였지만40~100만원을 넘을 정도로 가격 비싸서....그냥 우리 가족이 누을 수 만 있으면 되었기에 이렉터 파이프와 합판으로 대~충 대~충 만들기로 했습니다. ^^;; 직접 만들기로 정하고 난 뒤에는 주말에 시간이 날 때마다 주차장에 내려가서 차 시트를 전부 접어 놓고 보..

05.24~25 인생 첫 차박 & 이즈반도(伊豆半島) 나들이

차에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작정하고 다녀왔던 이즈반도(伊豆半島) 나들이 이야기로 많은 양의 사진과 동영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차에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하고 쇼난으로 나들이(클릭) 갔다가 저녁에 피곤해서 그대로 집으로 돌아오면서 다음에는 쉽게 집으로 못 돌아오는 거리에 놀러 가서 차에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하고 있다가 5월 24일(금)에 일찍 퇴근하고 와서 저녁 먹고 샤워하고 하루가 잠들 시간에 잠옷으로 갈아 입혀서 차에서 재우면서 출발했습니다. 쇼난으로 갔을 때는 정말로 충동적으로 떠났기에 아무런 준비도 안 하고 갔다가 목욕 도구랑 이것저것 샀는데 (그런데 목욕만 하고 집에 왔네요 ^^;;) 이번에는 계획하고 떠나는 만큼 어느 정도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번과 달리 목적지도 하코네(箱根) 부근으..

5월 18일...슬램덩크의 배경지인 쇼난(湘南)으로 나들이...

5월 18일 (토)... 아침에 일어나서 자극적인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목적지도 안 정하고 우선 어디든지 가서 차에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하고 대~~~ 충 짐을 챙겨 나와서 차를 끌고 무작정 토메이(東名) 고속도로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출발할 때는 어디든지 가자~~ 고 가족을 데리고 나왔는데 역시 목적지도 안정하고 나와서 도중에 어디 갈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 결국 집에서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쇼난(湘南)에 가기로 하고 도중에 에비나(海老名) 휴게소에 들러서 간단히 끼니를 때웠습니다. 저는 도쿄 노리벤 도그 (빵 사이에 노리벤 도시락 재료들을 끼워 넣은 빵)를 골랐는데 가격은 도시락 가격이었지만 만족감은 그 반도 안 했습니다 카요는 예전부터 관심 있었다고 하던 계란말이 샌드..

5월...일상...해바라기 분갈이

부모님이 일본에 오실 때 사다주신 진공포장 족발을 아껴두고 있다가 유통기한이 가까워져서 주말에 맥주와 같이 먹었습니다. 진공포장 제품이라 한국의 가게에서 먹는 그 맛은 안나지만 이곳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음식이다 보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일본에서도 상추는 팔지만 (상추는 일본에서도 한국어 그대로 상추 サンチュ라고 합니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서니 레터스에 쌈 싸서 한입 베어 물고 맥주 한잔 들이켜면 크~~~~~~~~ 마찬가지로 어머니가 사다주신 직화 곱창도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주말에 냉장고에서 꺼냈습니다. 프라이팬에 살살 볶아서 접시에 담아서 한국산 게맛살과 함께 맥주 한잔... 크~~~~ 아~~ 근데 곱창이 어찌나 맵던지 혀가 마비되는 게 아니라 아파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매워서 결국 맥주..

2019.04.28~05.04 부모님 일본 방문 04

어느새 벌써 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날 아침... 하루가 그림을 그려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 아빠가 써준 한글을 보고 따라서 썼는데..."ㄹ" 받침이 조금 이상 하네요 ^^;;;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처음으로 김밥 말기에 도전~~~~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할머니가 알려주신대로 김밥을 마는 하루 ^^ 처음으로 김밥 말기에 성공~~~~ 할아버지 할머니를 포함해서 모두가 하루의 작은 성공을 박수로 축하해 주셨습니다 ㅎㅎㅎ 김밥 말기가 끝나고 나서는 할아버지 무릎에 안겨서 할아버지랑 풍선을 가지고 놀고~~~ 할머니랑 서로 머리도 빗겨주면서 잠시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상시에는 머리 빗겨줄려고 하면 엄청 싫어하는데 이날은 할머니가 빗겨주는 대로 착하게 잘 참고 있었습니다 ^^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