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7年

호빵맨쇼 구경 & 아빠 얼굴 그리기

하루 아빠 2018. 5. 14. 22:54
반응형



2017년 11월의 이야기 입니다.


11.05 하루가 여기저기 기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TV가 하루 손이 안닿게 할려고 산 높은 장식장 (클릭) 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 졌습니다. -_-;;;

이럴거면 그냥 저거 치워버리고 계속 사고 싶었던 큰 TV랑 같이 낮은 TV장식장을 살까 고민 중 입니다...

근데 TV랑 장식장 같이 구입할려면....돈이......^^;;;  







저 높은 장식장을 사게 만든 이유가 하루가 TV 화면을 장난감으로 때리고 케이블들 가지고 놀아서 위험했기 때문인데 

한참 TV뒤에서 놀기 좋아했을때의 동영상을 보니 우리 하루가 이렇게 작았을때도 있었나...하고 아주 먼~~이야기 같이 느껴지네요 ^^;;

하루야..언제 이렇게 많이 컸냐...ㅎㅎㅎ

자세한 이야기는 (클릭)







홈센터에 갔다가 옆에 있는 쇼핑몰에 슈퍼도 있길래 온김에 장이나 보고 간다고 쇼핑몰 안에 들어 갔더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헉!!!! ~~~~유튜브에서나 보던 바로 그 호빵맨 쇼(アンパンマンショー)를 한다고 써 있었습니다.


이런 기적같은 찬스를 놓칠 수 가 없었기에 호빵맨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줄을 늦게 선 바람에 좋은 자리를 못 잡았기에 가장 뒤에 서서 하루를 목말을 태워서 보여줬습니다.







호빵맨이 나오자 이제 40이 가까운 저도 왠지 모르게 흥분을 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 시작 했습니다. ^^;;







그런데 정작 호빵맨을 환장할 정도로 좋아하는 하루는 시큰둥한 표정 이였습니다..왜? 왜? 왜?????






그런데!!!!!!

목말을 태우고 있는 하루에게서 뭔가 스멜~~~~~이.....

이놈의 자식이 아빠 어깨에 앉아서 응가를 해 버렸네요..ㅋㅋㅋ

하루에게 기저귀 갈러 가자고 해도 호빵맨 볼꺼라고 안된다고 하고...냄새는 나고..하루는 무거워서 어깨랑 목이 결리기 시작하니.. 

그때부터 호빵맨 쇼가 왜이렇게 길게 느껴지는지...빨리 좀 끝나면 좋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

나중에 겨우 쇼가 끝났는데 기념 사진 같이 찍어 준다고 줄을 서라고 하는데 

하루에게 호빵맨 집에 갔다고 거짓말(?)을 하고 화장실로 데려가서 기저귀를 갈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쿨한 표정은 뭐였는지..호빵맨 더 보고 싶다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아쉬운 마음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려서 하루에게 호빵맨 어린이 세트를 시켜 줬습니다. ^^

이제는 패밀리 레스토랑도 많이 익숙해졌는지 혼자서 음료 서버에 오렌지 쥬스 받으러 갈려고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엄마랑 집근처 어린이집의 놀이방에도 놀러가고







셀카도 찍고...(사진찍기 참 좋아합니다.)







이제는 바나나 껍질 정도는 혼자서 가볍게 까서 먹을 정도로 많이 컸습니다.

정말로 바나나를 잘게 잘라서 줄때가 옛날 같네요..











예전에 한국에서 받아온 야채 과일 자르기 놀이 하면서 이름을 하나씩 부르는데 많이 외우고 있네요


동영상에 자막을 추가해 두었으니 자막 버튼을 눌러 주세요






지난번에도 갔었던 마치다(町田)의 파스텔(パステル)이라는 곳에 가서 또 엄마랑 가서 점심을 먹었었나 보네요 ^^

어린이 세트가 참 저렴한데 아이에게 장난감까지 선물 해 줍니다.






마치다 시립 어린이 센터 (町田市立子どもセンター)가 있다고 해서 엄마랑 둘이서 놀러 갔었는데

이런 저런 장난감도 많았고 실내라서 날씨 걱정도 없어서 좋았다고 했는데...

좀 이상한 애 엄마가 있어서 기분을 망쳐서 그 뒤로는 잘 안가게 되었습니다.











점심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었는지 하루가 먹을 도시락을 준비해서 갔다고 합니다.






엄마가 만들어 준 주먹밥을 잘도 먹네요 ^^

우리딸 다 컸네...ㅎㅎㅎ






일주일전에도 다녀 왔었던 야마토유토리노모리(大和ゆとりの森)가 좋았기에 

주말에 또 하루를 데리고 놀러 갔습니다.







저희도 그렇지만 하루도 한번 와 봤다고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가는 육교도 외우고 있었고 미끄럼틀 위치도 다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점심도 먹고 하루랑 같이 놀고 있는데 

어린 여자아이 한명이 하루에게 다가오더니 숨박꼭질 (隠れん坊 카쿠렌보)를 하자고 하면서

자기가 먼저 술래를 한다고 하면서 1부터 10까지 세고 있는데 

아직 숨박꼭질이 뭔지 모르는 하루는 숨기는 커녕 그런 언니를 보고 바로 앞에서 자기도 얼굴을 가지고 따라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더니 소리를 내서 웃었습니다. ^^;;

10까지 다 세고 난 뒤에 자기 앞에 서 있는 하루를 보고 숨어야지~~하는 아이를 보고 카요가 아직 2살이라서 잘 몰라서 그렇다면서 설명(?)을 해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둘이서 계속 뛰어 다니면서 한동안 같이 잘 놀았습니다. ㅎㅎㅎ

저 아이 엄마는 이런 공원에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아빠는 강아지를 데리고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좀 무서운 분위기 였습니다...







이날도 역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희가 좋아하는 회전 초밥집인 스시로(スシロー)에 들려서 저녁을 먹고 갔습니다. ^^






하루의 메뉴는 변함 없이 우동과 포테이토...






계속 초밥 접시를 잡고 싶다고 졸라서 하나 잡게 해줬더니 얼마나 좋아하던지

신나서 어쩔줄을 몰라 하네요 ㅎㅎㅎ






호빵맨을 좋아하는 하루에게 사주는 과자는 포장지에 호빵맨이 그려진게 많은데 이날은 포장지를 깨끗하게 씻은뒤에

가위로 잘라서 하루에게 줘봤더니 역시나...엄청 좋아했습니다...

그런데...힘들게 가위로 잘라준 아빠맘도 몰라주고 바로 구겨버렸습니다..ㅋㅋㅋ 












어린이집에 하루를 가끔 몇시간씩만 맡기곤 하는데 

어느날 어린이 집에서 집 근처 신사(神社)에 놀러 갔다가 기념 사진을 찍어 왔는데...

어째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가 유치원 다닐때 찍은 사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왠지 모르게 80년대 분위기가 났습니다...







80년대 분위기는 그렇다고 치고 혼이 나간거 같은 우리 딸래미 얼굴을 어쩔껴~~~~~~ㅋㅋㅋ







하루에게 지난번에 그림 그리기 장난감을 사줬더니 점점 실력이 늘더니 아래처럼 아빠를 그려 줬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점 몇개 찍어 놓고 아빠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확실히 사람 얼굴 처럼은 보이네요 ^^







점점 사진 찍는 기술도 늘어서 이제는 아래처럼 엄마 사진도 찍어 줍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진은 뭘 찍었는지도 모를 정도라 거의 다 지워 버립니다 ㅎㅎㅎ)






이거 왜 찍었을까요....그래도 안 흔들렸으니 OK





          

위의 아이콘을 클릭 하시고 구독 하시면 

  스토리 채널과 인스타 그램에만 올리는 사진과 함께 블로그의 소식도 빨리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공감  버튼도 잊지말고 눌러 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