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성장 일기/2017年

하루의 성장일기...10월 화장실 연습 시작~~

하루 아빠 2018. 4. 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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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일)  전철 타고 마치다(町田)역 앞에 외출 나갔다가

하루 옷이나 좀 볼까 하고 유니클로에 들렸다가 유니클로 로고 앞에서 모델처럼 포즈 취하고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 






유니클로에서 나와서 저희 가족이 회전 초밥집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스시로(スシロー)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역시나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아서 자리가 날때까지 한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예약도 가능하니 다음부터는 가기전에 예약하고나서 가야겠습니다.)






하루한테는 언제나 처럼 라멘이나 우동을 시켜주고 

(하루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은 정말로 면 종류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도 참 좋아합니다 ㅎㅎㅎ)






감자튀김도 하나 같이 시켜 줍니다.

저희가 회전 초밥집 중에 스시로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저희 입맛에 맞는 것도 있지만

라멘도 다른 체인점들 보다 맛있고 무엇보다 새우튀김 초밥 같은 튀김류가 참 맛있기 때문 입니다.

저희가족 세명이 가서 배불리 먹고 나와도 지갑에 부담이 없는 점도 매력적 입니다. ^^ 






하루가 화장실 연습을 시작하기전에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하루가 가장 좋아하는 앙팡만(アンパンマン:호빵맨)의 화장실 연습 책을 선물 해 주었습니다. ^^


엄마한테 책을 선물받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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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호빵맨만 그려져 있으면 그저 좋은 우리 딸래미 ㅎㅎㅎ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 이유란 필요 없는 거겠지요) 

이 당시 하루는 책을 일렬로 늘어 놓기 놀이를 좋아했었습니다.

엄마가 정리해 주면 바로 다시 늘어 놓고 상당히 만족해 하는 표정으로 계속 결과물(?)을 내려다 보곤 했습니다. ^^






평일에 하루한테 아빠 어디 갔다고 물으면 회사 갔다고 대답할 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엄마나 아빠가 혼자 집을 나서면 무조건 회사 가는 줄 알고 가끔 주말에 카요 혼자 장보러 나가도 

엄마 어디 갔다고 물으면 엄마도 회사 갔다고 합니다. ㅎㅎㅎ

가끔 월요일 아침에 아빠 회사 간다고 하면 "아빠 또 회사 가고 싶냐고" 물을 때가 있는데...

그럴때면 아빠도 회사가기 싫은데 가야 한다고 대답할 수도 없고...이래저래 마음이 복잡 해 집니다. ㅋㅋㅋ (역시 로또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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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집 청소하는 엄마를 보고 따라하는 건지...

갑자기 스팀 청소기의 헤드 부분만 들고와서 진공 청소기로 청소하는 거 마냥 자기 의자 밑은 계속 긁었습니다. ^^;;

 비싼 돈 주고 한 마루 코팅 안 벗겨지게 조심해 하루야~~~






엄마를 따라하는 것만이 아니라 엄마한테 청소를 가르치려고까지 하네요 ㅎㅎㅎ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이 있는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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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는 기저귀 한장 차고 뛰어 다닐때가 많은데 가끔 보면 아래 사진처럼 장난감들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집에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어린이 집이 어린이집에 등록한 아이들이 아니라 

어린이 집에 안다니는 동네 아이들도 와서 놀 수 있도록(단지 보호자가 동반이 조건) 항상 전용 공간을 열어 두고 있는데

카요가 찍어 온 동영상을 보니 장난감들도 책도 많고 생각보다 꽤 잘 꾸며 두었네요.


이날은 우연히 놀러온 아이가 하루 혼자 였었나 봅니다.






몇일전에 사준 호빵맨의 화장실 연습책으로 사전 교육(?)을 마친 하루를 드디에 실전(?)에 투입 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되기에

우선은 변기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줄려고 기저귀를 찬채로 변기에 앉기 연습부터 시작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서워서 절대로 안 앉을려고 했었는데 이제 앉는것 까지는 문제 없이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






하루를 위해서 변기 의자도 화장지 걸이도 전부 호빵맨으로 도배를 해 주었습니다. ^^

나올리 만무한 응가가 나왔다고 결과를 보고 하는 우리 딸래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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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연습으로 고생한 딸래미를 공원으로 데리고 나와서 좋아하는 그네도 태워주고 미끄럼틀도 태워 줬습니다.

공원 와서 노는 것 까지는 좋은데 집에 가자고 하면 더 놀꺼라고 집에 안간다고 하는 바람에 참 힘이 듭니다 ^^;;






여기저기서 받아 온 홍보용 풍선들이 점점 그 수를 늘려 나가고 있는데

하루는 파랑색이 가장 좋은지 꼭 파란색 풍선만 받아오고 있습니다.







주말에 근처 유치원이 운동회를 하는데 누구나 다 와서 구경해도 된다고 해서

하루가 나중에 들어갈 수도 있는 유치원이기에 유치원 시설 구경도 할겸 겸사겸사해서 구경을 다녀왔는데

유치원 안으로 들어 갔더니 운동회는 옆에 있는 초등학교의 운동장에서 한다고 해서 유치원 구경은 못하고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서니 이미 운동회로 분위기가 많이 달아 올라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운동회는 엄마들이 시장에서 튀겨온 박스에 담긴 닭튀김과 도시락을 먹으면서 

운동회라고 받은 용돈으로 화약총도 사고 이름도 모르는 아이스 크림 콘도 사먹으면서 

수줍게 여자아이 손잡고 율동(?)을 하던(가끔 손 잡지 말고 한 손가락만 잡으라던 까칠한 아이도 있었네요) 기억이 선명한데... 

이날은 제가 기억하고 있던 운동회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ㅎㅎㅎ 


이날 구경온 아이들에게 무료로 공을 나눠 줬는데 저희는 늦게 가서 받을 수 가 없었습니다.

공을 못 받은건 괜찮은데 하루가 다른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공들을 보고 하루도 달라고 할까봐 그게 걱정 이였습니다. ㅎㅎㅎ






유치원 운동회라 그런지 만국기가 아니라 귀여운 동물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






10월이라고는 하지만 더운 날씨와 땡볕에 잠시 구경하고 있던 저희들도 지쳤는데

아침부터 자리잡고 앉아서 응원하고 계시는 가족들을 보면서 몇년 뒤 저희 모습일거라고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지치기 시작 했습니다.

유치원 운동회인데 무슨 야구장 외야석에서 홈플레이트 촬영하는 사진 기자들 같은 엄청난 망원 렌즈를 세워 두고 

손자 촬영 하시는 할아버지를 보고 깜짝 놀란 기억도 있네요 그것도 두분이나...ㅎㅎㅎ






저 조그만 아이들이 부모님 앞에서 율동하는 모습을 보니 참 귀엽더군요 ^^






날씨가 너무 덥기도 했고 아는 아이 하나 없는 운동회였기에 20분 정도 구경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 앞 계단에 앉은 하루에게 "하루 몇살~~"하고 물으니

두살~~이라면서 네 손가락을 펴 보이더군요..








아빠가 입이 심심해서 뜯어 먹던 톤가리콘(こんがりコーン:일본 꼬깔콘)을 보고 달려온 하루에게 하나 줬더니

맛있다고 잘 받아 먹길래 열손가락에 전부 끼워 줬습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아빠 닮은 저 배는 어떻게 해야 할지...







화장실 연습은 어느정도 변기에 앉는건 적응이 되었기에 실전 모드(?)로 기저귀를 벗기고 앉히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런 결과물(?)은 안나오고 있는데 물내리는게 재미 있는지 꼭 변기에서 내려오면 물을 내리네요 ^^;;






밤에 잠자기 전에 엄마랑 같이 이빨 닦고 와서는 마지막에 꼭 아빠한테 깨끗한 이빨을 자랑하는 하루 ^^






점점 과자 맛을 알게 된 하루..

이제는 아빠는 먹는 건 무조건 자기도 먹을려고 해서 하루 앞에서 맘 편히 뭘 먹지를 못합니다.

결국은 맥주 안주로 사두었던 캇파 에비센(かっぱえびせん:일본 새우깡)도 하루에게 뺐겼습니다.

아직 어려서 과자를 먹일때는 아이용 과자를 주고 새우깡 같은 일반적인 과자는 아주 가끔 조금씩만 주고 있습니다.






변기에 앉기 목표를 클리어 하자 엄마는 하루의 레벨업을 위해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장착하고 있던 아이템(기저귀)을 팬티라는 난의도가 높은 신형 아이템으로 변경 하는 강경수를 두었습니다. 






새 아이템을 받고 신난 하루는 바로 필드(?)로 나가서 성능 시험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이제는 화장실 갈때 발판용 보조 계단이랑 보조 변기의자도 직접 챙길 정도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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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9일 ...

하루가 처음으로 팬티 입은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실제로는 위의 동영상처럼 신나 했었는데 사진에는 어째 표정이 어두워 보이네요 ^^;; 







우리딸 화이팅~~~~







이제는 슈퍼에 가면 아이용 쇼핑 바구니 하나 꺼내 들고 후다닥 과자 코너로 달려가서 

아빠 엄마가 사준다는 말도 안했는데 자기 맘대로 고민하면서 과자들을 고르기 시작 합니다...

그러나 착하게도 돌려 놓으라고 하면 울지 않고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 놓습니다.

아주 가끔 사달라고 조를때가 있는데 그럴때마 한번씩 사주곤 합니다.  








역앞 있는 미소 라멘 집에서 처음으로 들려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온 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습니다.

제 자전거는 전동 자전거가 아니라 언덕길은 힘이 들었는데 제 뱃살도 빼고 운동도 할겸 힘을 내서 다녀 왔습니다. 






가게안은 라멘집 치고는 상당히 깔끔하고 정돈 된 분위기 였고 맛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지 특출나게 맛있어서 또 오고 싶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저희가 원래 미소 라멘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던 것도 이유는 이유일 것 같습니다.






카요가 하루랑 평일에 둘이서 마치다(町田)역에 외출 나갔다가 점심을 먹고 왔다고 했는데

하루에게 키즈 세트를 시켜줬더니...





일본의 키즈 세트가 항상 그렇듯이 장난감이 달려 왔는데

이곳은 프리큐어의 돈 놀이 장난감을 주었나 봅니다.  






그리고 역시나 그렇듯이 새로운 장난감이 눈앞에 있으니 아이들이 밥 먹을 생각을 안하네요..ㅋㅋㅋ







10월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할로윈 이벤트 준비로 호박들이 거리를 점령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도대체 할로윈이 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뉴스에서 할로윈 뉴스를 보고 있으면 거대한 코스프레 이벤트로 밖에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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