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기/2016年

일본생활...12월 1일~9일...후지산 그리고 건강검진

하루 아빠 2017. 1. 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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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담당하게 된 후지산(富士山) 근처에 있는 거래처에 인사차 들렸을때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있어서

근처의 있는 후지고코(富士五湖:후지산 근처의 5개의 호수)중 하나인 야마나카코(山中湖)에 들렸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조금 차가운 공기가 가슴속까지 들어오면서 기분이 상쾌해 졌습니다.

(그러나 이내 추워줘서 금방 차에 다시 올라 탔습니다. ^^;;)  


날씨도 좋았고 운좋게 구름에 안 가려진 후지산도 볼 수 있었습니다.

후지산은 역시 겨울에 봐야 멋있는거 같습니다.








경치가 아름다워서 파노라마도 한장 찍어 봤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상상도 못했지만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혼자 점심 먹으러 다니다 보니 

이제는 점심에 회전 초밥집도 혼자 다니게 되었습니다. ^^  










혼자 갔어도 편하게 앉아서 먹고 싶어서 바로 자리가 나는 카운터 석을 뒤로 하고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서 테이블 좌석에 앉았습니다. ㅎㅎㅎ

(점심때도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합니다.)










요근래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바로 날치알 !!!

예전에는 새우를 가장 좋아했었지만 요즘은 회전 초밥집에 가면 날치알은 꼭 3접시 정도는 먹는거 같습니다. 

이날은 이것저것 10접시 정도 먹고 나서 










마지막 입가심으로 게 라멘(カニラーメン)을 먹었습니다.

(일본 회전초밥 체인점에 가보면 초밥뿐만이 아니라 아이스크림부터 케이크까지 이것저것 많은 메뉴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안주거리도 많아서 술을 드시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가격은 280엔 정도 였던거 같은데 정말로 게가 들어 있었고  맛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게 좋아하는 카요가 있었으면 카요도 좋아했을거 같습니다. ^^








12월 6일(화)은 종합검진(人間ドック)을 받으러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저도 만 35세가 넘으면서 종합검진 대상자가 되어서 의료보험에서 일정금액의 종합검진 비용이 지원되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종합검진 가는 날은 하루 특별 휴가를 줍니다.^^

카요도 마치 종합검진을 받을때 였기에 같은날짜로 예약을 하고 둘이서 종합검진 데이트(?)를 했습니다.

(하루는 평상시처럼 어린이집에 갔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접수할때까지만 같이 있다가 검진 받을때는 따로 따로 다녀서 가끔 휴게실에서 얼굴을 보는 정도였습니다.


한동안 코스(?)를 돌다가 다음 차례를 기다리려고 휴게실에 갔더니 카요가 기진맥진한 상태로 앉아있었는데

위 검사를 하고 나왔는데 바륨이 양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서 기분이 나뻐져서 움직이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아...난 아직 위검사 안했는데...저 소리를 듣고나니 긴장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위 검사를 마치고 휴게실로 돌아오시는 분들을 보니 전부 얼굴색이 안좋고 헛구역질을 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_-;;; 







위검사의 차례를 기다리며 긴장 된 모습.....

드디어 이름이 불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바로 바륨을 한컵 크게 따라 주더군요....


바륨은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마시는데...

카요한테 듣던대로 정말로 양이 많았습니다.

농담 조금 보태면 생맥주 한잔 크게 따라주는 느낌....0_0;;;;


양이 너무 많은거 같아서 "이거 다 마시는 건 아니죠???"라고 물었는데..

"다 마셔야 합니다"라는 대답이 들려 오더군요...


처음에는 식도를 촬영할테니 한모금만 마시라고 하더니..

다음에는 두모금...

그 다음에는 한번에 쭉~~~들이키라고 하더군요..

마시기는 싫은데 어쩔수 없이 다 마셔야 한다는 생각에 대학교 OT 때의 안 좋았던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역겨움을 겨우 참고 무사히 위 검사를 마치고 나온 뒤.....

(도중에 트림을 해서 탄산가루(?)는 한번 더 먹었습니다. -_-)

입안도 바륨이 조금 남았는지 끈쩍한거 같고 기분도 나쁘고...

(카요의 기분이 100% 이해가 되었습니다.)

양치질 할 수있게 칫솔도 준비 되어 있었는데

양치질 하니 저도 헛구역질이 나올꺼 같았습니다...












외근 나갔다가 시간이 없을때는 간단히 규동(牛丼:소고기 덮밥)으로 점심을 때울때가 있는데...

저렴한 규동이라도 세트를 곱빼기로 시켜먹으면 패밀리 레스토랑의 점심 메뉴보다 비싸게 나올때도 있습니다..^^;;










12월에 들어서면서 작년에 이어 하루를 위한 조그마한 크리스마스 장식 코너가 부활 했습니다. ^^








어느날 집으로 도착한 게....

장인 장모님이 바닷가에 여행 가셨다가 저희들 먹으라고 현지에서 게를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우선 맛보기로 한조각만 쪄서 먹어 봤는데 맛이 참 좋더군요..

게를 정말로 좋아하는 카요는 나중에 쪄서도 먹고 전골(鍋)도 해먹고 죽(雑炊)도 해먹고 여러가지 게 요리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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